[조경역사] 우리나라 궁궐의 조경은 어땠을까?
각 방송국에서 사극 열풍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극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 종영한 공주의 남자를 비롯해서 계백, 광개토대왕에 이어 이번엔 뿌리깊은 나무까지 흥행 대열에 참여하고 있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2천년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왕조역사. 그럼 우리나라 궁궐은 조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타깝게 조선시대 이전의 궁궐 조경에 관한 자료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자료를 남긴 조선시대를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죠.
경복궁은 평지에 터를 잡은 데 대하여 동궐인 창덕궁은 구릉지에 터를 잡고 있다. 경복궁에서의 대표적인 경원은 제3대 태종 때 창설한 경회루지원(慶會樓池園)이다. 널따란 큰 못을 파고 그 동쪽에 축조한 네모의 큰 섬에 정면 7칸, 측면 5칸에 이르는 경회루라는 건물을 세웠다.
또한 이 누 건물 서쪽에는 장방향의 조그마한 섬 2개를 대칭적으로 배치하고 소나무를 심었다. 못에는 부분적으로 연꽃을 심었지만 뱃놀이도 하였다. 누 건물은 잔치를 베풀고 놀거나 사방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경회루지원은 직선적인 윤곽선 처리와 섬의 기하학적인 배치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창덕궁은 1404년(태종 4)에 창건되었지만 본격적인 조경은 1600년대와 1800년대에 이루어졌고, 큰 후원의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옥류천(玉流川) 지역의 조경은 인조 때 이루어졌다.
옥류천 지역에는 다섯 채의 정자가 있다. 청의정이라는 모정은 네모의 못 안에 있는 네모의 섬에 세워졌으며, 낚시질을 하면서 즐기는 곳이다. 소요정은 큰 바위를 깎아서 만든 폭포를 바라다보며 즐기는 곳이며, 또 바위에는 술잔을 띄우며 노는 곡수도랑도 만들어졌다. 생수를 마실 수 있는 어정(御井)도 있다.
옥류천원(玉流川苑)은 깊은 자연의 숲 속에 있기 때문에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큰 후원의 궁궐 가까운 곳에 숙종과 정종대에 걸쳐 네모의 못을 중심으로 하는 경원을 이루었다.
못에는 연을 심었고, 둥근 섬에는 소나무를 심었다. 못의 동쪽 언덕에는 영화당(映花堂)이, 남쪽 못 가에는 다각형의 정자인 부용정(芙蓉亭)이 세워졌으며, 북쪽 언덕은 계단으로 처리하여 소나무와 단풍나무를 심었고, 정상에는 주합루(宙合樓)라고 하는 누정을 세웠다. 이 공간은 방지를 중심으로 하여 동서남북이 구릉과 건축물로 둘러싸여 있어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800년대에는 계단식 후원이 경복궁과 창덕궁에 만들어졌다. 경복궁의 교태전 후원은 일명 아미산이라고도 하는데, 인공적으로 축조한 계단식 화계(花階)에 관상식물을 심고 장식성의 굴뚝과 각종 석지(石池), 그리고 괴석을 배치하여 시각적인 쾌감을 주도록 하였다.
창덕궁에서는 낙선재(樂善齋)와 석복헌(錫福軒), 그리고 연경당(演慶堂)의 선향재(善香齋)에 각각 계단식 후원이 만들어졌는데, 정상에는 정자나 당을 세웠다. 이러한 계단식 후원에는 일반적으로 관상가치가 있는 식물을 심고 여러 가지 장식성의 첨경물(添景物)을 배치하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회
어떤 건물보다도 조경에 많은 신경을 썼을 조선시대의 궁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고궁 탐방을 통해 조경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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